글로벌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늘 13일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제공되는 스테이블 코인, 투자자 한도 등에 관한 새로운 지침 때문에 캐나다 시장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규제당국이 발표했던 가상자산 플랫폼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 증권당국(CSA)에서는 이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 예치하기 위해선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사전 승인을 받아야된다고 발표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실사가 이루어져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측은 “캐나다 시장은 우리에게는 작긴 하지만 감성적인 가치가 있었고, 우리는 캐나다 블록체인 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캐나다 유저들이 다시 한번 광범위한 가상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된다면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낮은 유동성의 영향을 받아 3월 중순 이후부터 점점 하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5월 11일 2만7000달러대 밑으로 하락한 후 동부 표준시 12일 오전 5시 넘어 약 2만6312.23달러대에 거래됐다. 이 수치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디지털 통화 ‘이더리움(ETH)’도 같은날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이더리움은 약 176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는 낮은 유동성을 비롯해 미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업계 단속, 거시경제 우려 등 다양한 이슈가 남아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2023년 상반기에 약 59% 정도 상승했으나, 낮은 유동성 때문에 가격의 등락이 반복되고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 전문 기업인 ‘카이코( Kaiko)’의 ‘클라라 메달리’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시장 심도가 확연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