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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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직원 복지도 삭감…”수익 감소로 혜택 중단”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재정난으로 직원 복지 삭감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에 대한 특정 혜택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번 조치로 직원들은 휴대전화 통신 보조금, 피트니스 지원금, 재택근무 비용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바이낸스 측은 “수익 감소로 이어진 현재의 시장 환경과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지출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시장의 환경과 지속적인 수입 감소는 물론 규제 환경을 고려할 때 지출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SJ는 “바이낸스는 지난달 수익 감소로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정리해고 했다”면서 “여기에 복리후생 축소 등을 감안하면 바이낸스가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앞서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했다.

CNBC “미국 법무부 조사로 바이낸스가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정리해고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바이낸스의 이번 직원 감축은 전체 정리해고 계획의 일부”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 국가안보 당국은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위반하고, 러시아 제재 회피에 일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미국 금융 당국의 제재 압박도 받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3월 미국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상품 거래를 중개한 혐의로 바이낸스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초 미등록 증권 거래 중개, 고객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소송을 걸었다.

바이낸스의 경영난에 대해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여전히 수익성이 있고, 최근 SEC의 소송 등으로 인한 피해도 없다”며 “해고는 모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직원 해고에 있어서는 “기업에서는 통상 거치는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3~6개월마다 추가 해고가 있을 수 있으며, 중단된 복지 혜택이 언제 재개될지는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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