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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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아르헨티나 서비스 확대…페소로 거래 가능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아르헨티나 서비스를 확대했다.

로이터 통신이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아르헨티나 서비스를 확대해 현지 페소로 직접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바이낸스 아르헨티나 사용자는 현지 법정화폐 페소를 입금하고, 입금된 페소를 통해 암호화폐 구매도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암호화폐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만 운영해왔다.

서던 콘(Southern Cone) 바이낸스의 막시밀리아노 힌츠 이사는 로이터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출시는 아르헨티나에 존재하는 대중의 수요와 관련이 있다”며 “아르헨티나는 거래소의 핵심 시장이다 “아르헨티나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세계를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연간 100%가 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변동성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가 급부상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인널리시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암호화폐 채택률 기준 상위 15개 국가에 속하기도 하다.

또 그는 “현지 사용자가 페소를 바이낸스 계정으로 이체하면 잔액이 현지 통화로 반영돼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확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낸스는 앞서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영국, 몰타 등의 규제당국으로부터 강력 경고를 받으면서 규정준수팀을 강화하는 등 타협을 모색해왔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을 고소했다.

CFTC는 소장에서 “자오창펑 등은 바이낸스가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적용할 수 있는 연방법을 무시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이익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CFTC는 바이낸스의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함께, 민사상 벌금, 영구적인 거래 및 등록 금지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는 “얘기치 못했고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지난 2년간 미국인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추가로 8000만 달러(1040억)를 들여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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