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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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發 ‘대형 악재’에 비트코인 급락…2만6000달러 하회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2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3% 이상 하락하며 2만5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또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솔라나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대부분이 전일 대비 3~7%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진단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증권 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해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라고 보도했다.

SEC는 소장을 통해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SEC는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별도의 가상자산 업체에 몰래 송금한 뒤 이를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에 다시 투자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량이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이미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제소되는 등 미국 감독기관의 표적이 된 상태다. 또 미국 국세청(IRS)은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장의 움직임에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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