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최근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서의 핵심 관계자가 “북한이 암호화폐와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가운데 절반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전되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에서 인식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부처와 협력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북한이 보유한 자금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북한 등이 사이버 공간에서 어떻게 창의적일 수 있는지 알아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으로 지난 2022년 7월 워싱턴의 민간연구소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진행한 한 대담에 참여해 “북한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이어가며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최고 3분의 1 정도까지 충당하고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 또는 국외 지역에서 활동중인 북한 IT 업계 인력의 활용 등이 그 활동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및 랜섬웨어 등 암호화폐 편취를 목적으로 행해지는 사이버 공격은 미국이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앤 뉴버거 부보좌관은 “미 재무부가 암호화폐 자금 세탁 믹서 전문 업체 ‘토네이도 캐시’를 지난 2022년 8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믹서 전문 업체들이 진행하는 것은 많은 불법적 거래가 다른 불법 거래와 섞이는 것으로 공적인 블록체인에서는 이를 추적하기가 더 어렵게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토네이도 캐시’는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편위한 4억5500만 달러 규모의 코인을 세탁하는 데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