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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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 X,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철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현지 금융당국을 상대로 진행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철회했다.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ETF 신청에 대한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SEC는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등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현재 미국 증시에서는 해당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X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관련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기업 소유 미국 법인으로서는 최초로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후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각)에는 투자설명서 수정본도 제출하며 승인 기대감이 높아졌었다. 당국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코인베스트를 감시 공유 파트너로 선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회사의 전략 차원에서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글로벌X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품 차별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뱅가드처럼 특정 자산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뱅가드는 SEC가 승인한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암호화폐 ETF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소 해외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거래가 제한돼 있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국내 시장에서 현물 ETF 상품은 자본시장법 위배 소지가 있는 만큼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가상자산이 자본시장법 기초자산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ETF의 직접적인 기초자산이 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대신 글로벌 X는 향후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애초 추진했던 상품에 대한 상장 계획은 철회했으나, 상품 차별성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며 “비트코인을 활용한 다양하고, 전략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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