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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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특별검찰청, ‘뒷돈 폭로’ 권도형 소환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거물 정치인에게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지 특별검찰청이 소환 조사에 나선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는 특별검찰청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권 대표를 오는 16일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조기 총선 직전에 신생 정당 ‘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고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폭로를 내놨다.

아직 공식 선거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스파이치 대표를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고 있다.

이 같은 폭로는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 ▲마르코 코바치 법무부 장관 ▲블라디미르 노보비치 수석 특별검사에게 보낸 자필 편지에 담겼다.

이러한 편지가 공개되자 총선을 코앞에 두고 몬테네그로 정계는 발칵 뒤집혔다. 몬테네그로 현지법에 따르면 외국인은 정당에 기부하거나 선거 운동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고, 정당은 모든 기부금을 부패 방지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바조비치 총리는 “권 대표가 스파이치 대표에게 ‘검은돈’을 제공했다는 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특별검찰청에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필리프 아드지치 내무장관은 권 대표와 스파이치 대표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만났으며, 권 대표에게서 압수한 노트북에 거액의 정치자금 후원의 증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파이치 대표는 테라폼랩스 초창기인 2018년 초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권 대표에게 정치 자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스파이치 대표는 “권 대표와 지난해 세르비아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면서 “당시에는 권 대표가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대표는 지난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위조 여권 혐의로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권 대표의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다음 재판은 16일에 열린다. 권 대표는 같은 날, 재판과 검찰 조사를 함께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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