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 고위 정치인은 현지 기업들이 암호화폐 분야를 통해 이미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렇게 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암호화폐 주의였던 러시아의 중앙은행은 최근 특정 기업이 암호화폐 거래를 무역을 허용하는 법을 만드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두마 위원회 의장인 아나톨리 악사코프는 러시아 대기업들이 이미 “결제 옵션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EU의 제재를 통해 러시아는 달러 기반 무역에서 효과적으로 제외가 된 상태이다.
다만 악사코프 의장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 암호화폐로 수입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이러한 조치를 피할 수 있다고 본다는 것. 그들은 또한 러시아 수출품의 해외 구매자로부터 암호화폐 지불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원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 역시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이미 그렇게 (무역 결제를)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암호화폐 결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두마 위원회 의장은 “러시아 대기업들은 ‘우리는 암호화폐 결제 기반 무역을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법이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는 기존의 법적 틀 내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