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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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도 출금 ‘기습 정지’…“하루인베스트 사태 여파”


가상자산예치서비스를 제공하던 하루인베스트에 이어 유사 업체인 델리오도 고객 출금을 중단했다.

델리오는 14일 “현재 보관 중인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30분을 기점으로 일시 출금 정지 조치를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부득이한 일시 출금 정지 조치로 인해 고객들과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최근 하루인베스트에서 발생한 디지털자산 입출금 중단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투자자 혼란이 가중됐다”고 짚었다.

또 “이번 상황과 관련한 사실관계 및 여파 등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고객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추후 파악되는 사실관계 및 고객들의 자산 보호 및 이를 위한 조치 등에 관해 공지사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델리오가 이번 출금 정지 배경으로 지목한 하루인베스트는 전날 돌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러그풀(먹튀) 논란에 휩싸인 곳이다.

하루인베스트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코인(USDC) 등을 예치하면 최대 12% 연이율로 이자를 주는 씨파이 서비스로, 국내 주요 코인 예치 서비스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런데 전날 오전 갑자기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파트너사에 문제가 생겨 보관 중인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13일 오전 9시 40분부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

하루인베스트가 파트너사가 어디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한국판 FTX 사태’로 번질 위험이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FTX에서 발생한 부실이 코인 예치·대출 업계로 전이되면서 블록파이, 제네시스 등이 줄줄이 파산했었다”면서 “하루인베스트의 사태가 다른 코인 예치 서비스의 뱅크런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가상자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델리오의 회계 부실, 대출금 미상환과 같은 의혹 제기 글이 게재되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사실 파악을 해보고, 횡령이나 배임 등 불법행위가 관련돼 있으면 수사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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