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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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 의원, 80만 위믹스 보유하고 있었다?!…’검찰수사 진행중’

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거액의 암호화폐(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자신의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이체 내역을 공개했다. 

보유 주식을 매도해 마련한 9억 8574만원을 가상자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현재 9억1000만원 가량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그는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9억8574만원을 마련했다. 이어 다음달 수차례에 걸쳐 해당 자금을 가상자산 거래소로 입금했다. 

그는 “정당하게 주식에 투자해서 얻은 주식 매매대금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며, “타인 명의로 이체 받거나 빌린 돈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A거래소에서 B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이체했고 가격이 폭락을 거듭하자 일부를 C거래소로 이체한 뒤 다른 가상자산으로 재투자해 여러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9억 1000여만원 수준 이라고만 밝히고 보유 종목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당초 문제가 제기된 ‘위믹스’와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의문점이 남는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위믹스 코인 80만개를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최대 6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추산된다.

김 의원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을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체한 2021년 2월 당시 위믹스 가격은 180원대였다. 80만개를 매입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약 1억 4400만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9억원이 넘는 주식 매각 대금으로 위믹스 이외의 다른 가상자산에도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 그가 억대의 투자금을 위믹스에 투자한 배경과 관련해서도 의심이 갈만한 부분이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 제작사인 위메이드가 만든 일명 ‘김치코인’이다. 국내에서 거래가 대부분 이뤄지는 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확실한 정보나 확신 없이 거액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며,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면서 정치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김남국 의원의 공직자 재산공개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코인 보유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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