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에서의 사업에 전반적인 검토 및 거래 정지라는 힘든 결정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일본 시간 기준으로 오는 2월 16일까지 고객들이 거래소 측에 보유중인 자산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2월 17일 이후부터 남아있는 예치금이 엔화로 변경돼 법무성에 위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일 1월 20일부터는 법정 통화의 입금 서비스가 정지된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또한 얼마 전 일본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고객들은 1월 31일까지 거래소에 예치된 자산을 인출해야된다.
크라켄은 지난 2022년 하반기 거래소 인력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의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크라켄은 오는 1월 31일 안으로 일본 금융당국에서 등록을 취소한 후, 일본에서의 영업을 중단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라켄 측은 “이는 우리 거래소의 전략과 일치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목표로 가장 잘 포지셔닝할 수 있는 영역에서 자원과 투자를 우선시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최초로 설립된 크라켄은 미국에서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크라켄의 일본 시장 철수 결정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닌데, 지난 2014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4년 만인 2018년 거래소 영업을 중지했고, 지난 2020년 다시 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크라켄의 이번 철수는 인력 감축 발표 이후 나온 것으로, 이미 불안감이 조성돼있는 암호화폐 업계에 더 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크라켄은 지난 해 11월 말 암호화폐 시장 침체 및 FTX 파산 사태의 영향을 받아 거래소 직원들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