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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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붕괴 직전 김앤장 로펌에 91.5억원 입금 포착…’몬테네그로서 변호사 만남도’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라⋅루나 붕괴 사태 후, 약 10개월 만에 몬테네그로에서 테라폼 랩스의 공동 설립자 권도형(도권)이 체포되면서, 사건 배후의 흥미로운 그의 행방 또한 밝혀졌다. 

최근 전해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권씨가 암호화폐 테라⋅루나 네트워크의 붕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한다.

2022년 당시 몇 달에 거쳐 이어진 테라(UST) 스테이블코인 언-페깅 위기를 통해 확산된 루나 코인 붕괴의 소용돌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투자자 자금을 휩쓸어 가버렸다. 그런데 테라⋅루나 코인의 충격 붕괴를 바라보던 권씨가 이를 둘러싼 법적 다툼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입증이 된 것 이다.

2023년 3월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그가 체포된 후, 한국과 미국 당국은 권씨의 인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권, 테라 붕괴 전 자금 이체 정황 포착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권씨가 테라 붕괴 사태가 발생하기 전 ‘2022년 5월 9일’ 유명한 국내 로펌인 김앤장에 약 700만 달러(91억 4,900만 원)를 입금시킨 정황이 포착된 것인데, 이와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당시 테라 붕괴 사태로 5000억 달러(653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자 자금이 증발됐다. 

그가 테라 붕괴 사태 직전에 변호사에게 돈을 송금한 것을 보면 권씨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게될 것 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 입증되기 때문에, 이는 테라 사태 수사의 진척에 도움이 될만한 엄청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김앤장 변호사들은 도권과 한창준 전 테라폼 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기 위해 몬테네그로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

한편, Terra 설립자 권도형은 현재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암호화폐 사기를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수사관들은 그가 로펌에 송금한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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