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의 국영방송인 중국중앙TV(CCTV)는 홍콩의 암호화폐 채택에 대한 내용을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의 규제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를 재개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라이선스 신청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최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카이 종후이 위원장은 가상자산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가 사이버 보안, 고객자산 보증, 플랫폼과 고객 간의 잠재적인 이해 충돌과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선 외신 보도에 따르면, SFC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정은 오는 6월 부터 발효가 되며 위원회는 개인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승인하지 않을 전망이다.
CCTV는 중국 최대의 국영 방송사로, 10억 명이 넘는 시청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흥미롭게도 이날 보도된 98초 동안의 방송 내용 중 암호화폐에 대해 명백히 부정적인 언급이 없었다.
이는 비트코인( BTC ) 채굴 및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전면 금지 등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 본토 당국의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다만 현재 중국 내 암호화폐의 소유권은 허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3일,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 버전 틱톡 더우인(Douyin)은 검색 인덱스에 암호화폐 시세 게시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비공식 디지털 통화는 명목 통화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투자하세요.”라는 문구로 대체돼 버리기도 했다.
한편, 이를 두고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는 중국 국영 미디어에서 암호화폐 채택에 대한 방송을 다루었다고 언급하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큰일이다. 중국 내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떠들썩하다. 역사적으로 이 같은 보도는 강세장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