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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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총 반년만에 4조원 ‘뚝’…”루나·FTX 사태 여파”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년 만에 4조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유통 가상자산 시총은 19조 4000억원으로, 같은 해 상반기와 비교해 4조원(16%) 감소한 규모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같은 기간 4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영업이익도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말 거래업자의 영업이익은 6개월 사이 80% 줄어든 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적으로 유통되는 총 가상자산 종류도 1362개(중복 포함)로 상반기보다 9개(0.7%) 감소했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원화 예치금도 지속적인 하락세다. 지난해 말 기준 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줄었다.

고객 확인 의무를 완료한 거래 가능 이용자는 627만명으로 같은 기간 63만명(9%) 감소했다.

거래소도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며 하반기 원화 시장 신규 가상자산 거래 지원(상장)은 32건에 그쳤다. 이를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무려 72% 감소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금융위는 “금리,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사태, FTX 파산 등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신뢰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은 상반기 대비 11% 늘어났다.

가상자산 투자 연령대는 3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40대(28%), 20대(21%), 50대(16%), 60대(5%) 순이었다.

대다수의 가상화폐 투자 이용자(435만명, 69%)는 50만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 이용자 비중은 6%(38만명)에 그쳤다.

거래 중단(상장폐지) 사유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위험(50%)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투자자 보호 위험(22%), 시장 위험(22%)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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