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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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영업손실 765억원 ‘적자’…문제는 ‘고파이’


고팍스가 지난해 영업손실 7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14일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매출은 1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95% 쪼그라든 액수다.

영업손실 765억2000만원, 순손실 906억3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적자 상당량은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로 인한 부채가 차지했다. 고팍스가 고파이에 묶인 자금은 566억원으로 나타났다.

고파이는 고팍스 이용자들이 보유한 코인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FTX 파산 사태로 고파이 운영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지급 불능을 선언하면서 투자자 예치금이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팍스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고파이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할 가상자산을 확보하고자 토큰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행정절차’를 이유로 투자자들에 대한 자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토큰 스왑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고팍스 대표 이사는 이준행 전 대표에서 레온 풍 바이낸스 아태 지역 대표로 바뀌었다.

고팍스는 이러한 변경사항을 담아 당국에 가상장산사업자 변경 신고를 제출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신고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사업자 변경 신고가 수리되면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도 사실상 마무리 될 것으로 평가된다.

스트리미는 “고파이 운용사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했다”면서 “당사가 고객에게 인출해줘야 할 가상자산 약 566억원을 충당부채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당부채 지급을 위해 보고기간(2022년 말) 후 바이낸스 홀딩스 리미티드(바이낸스)와 토큰 스와프 약정을 체결했다”면서 “해당 약정에서 지급받기로 한 가상자산을 재원으로 고파이 상품의 원리금을 고객에게 인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크립토 겨울’이 도래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비롯한 매출 및 영업이익도 줄어든 것도 적자에 영향을 줬다.

한편, 고팍스는 이날 고파이 이용자들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레온 싱 풍 대표가 직접 참석해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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