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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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위원장 ‘암호화폐 증권아냐’ 발언하는 또 다른 동영상 등장+해임안 의회 제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를 주장하며 맹렬한 공격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의 새로운 동영상이 SNS를 통해 또 다시 화제가 되고있다.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확산된 해당 영상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당시 기관 투자자 대상 블룸버그 주관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70% 이상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라며, “이 4종을 언급한 이유는 해당 암호화폐들은 증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약 2년 전 영상으로, 당시 겐슬러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상태였다. 특히 당시 영상 속 SEC 위원장의 대비되는 모습은 최근들어 암호화폐 업계에 더욱 가혹한 집행을 가하고 있는 행보와 크게 대조를 이루며 더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증권 당국은 여러 소송 과정에서 총 68개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지목한 상태다.

이번 영상에서 언급된 4종은 SEC의 증권 간주 암호화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그가 숱한 규제 명확성 질문에도 “증권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힌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1종 뿐이다.

앞서 이전에도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는 SEC 위원장의 영상이 몇 차례 공개된 바 있는데, 지난 4월에는 2019년 당시 “알고랜드(ALGO)를 훌륭한 기술”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영상이 공유된 당시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에 소송을 제기하며 알고랜드를 증권으로 분류하며 공분을 샀다. 이어 같은 달 공개된 2018년 당시의 또 다른 강의 영상의 경우 겐슬러는 “암호화폐 시장의 4분의 3은 증권이 아니다”라며, “암호화폐는 단지 상품, 현금, 암호화폐”라고 똑똑히 말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모두 겐슬러가 SEC 위원장에 임명되기 전에 나온 것이지만, 업계는 SEC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위선적”이라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편, 13일 미국 하원의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워렌 데이비슨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자본시장은 폭압적인 위원장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며, “나는 권력남용을 해결하고 앞으로 수년간 시장에 가장 이익이 될 것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법안을 제출했다. 진정한 개혁을 위해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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