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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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바이낸스 소송서 FTX의 ‘자매회사 이용’ 유사점 시사

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5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붕괴된 FTX 거래소와의 ‘유사점’ 즉 자금 이동을 위해 자매 회사를 이용했음을 암시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은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수행했던 역할들과 관련해 자매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FTX의 사기 및 조작 혐의를 지적했다.

그는 “(FTX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기능을 묶고 혼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으며, 이는 금융 분야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SEC는 바이낸스에 대해 총 13건의 혐의를 적용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중 하나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의 자금이 CEO 자오창펑(CZ)과 관련된 메리트 피크가 관리하는 계정으로 혼합됐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혐의는 바이낸스US가 CZ가 소유한 주요 비공개 ‘시장 조성’ 거래 회사인 시그마 체인(Sigma Chain)을 통해 워시 트레이딩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겐슬러는 “플랫폼마다 기업가들은 고객을 상대로 거래하는 자매 조직인 헤지펀드를 통해 자신 및 투자자를 위해 부를 쌓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의 최신 인터뷰는 현재 트위터에서 진행 중인 논쟁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일(현지시간)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위원회가 제기한 소송들이 ‘FTX 사태에 대한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SEC의 시도라고 비판을 가했다.

다른 일부에서는 SEC가 FTX에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을 두고, 정당에 대한 상당한 기부금 및 과거 워싱턴 DC에서 빈번했던 SBF의 로비활동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를 두고 매트릭스포트의 연구 및 전략 책임자이자 ‘크립토 타이탄(Crypto Titans)’의 저자 마커스 티엘렌은 다른 관점을 제시했는데, 그는 “FTX 사태 이전에는 미국에서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3개 주요 은행의 몰락이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주요 위협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처음에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수정하거나 시행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FTX 사태 이후 해당 부문의 가치가 정말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SEC가 FTX 거래소 자체에 대한 소송을 제기 하지는 않았지만, 규제 당국은 설립자(SBF) 및 전임 임원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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