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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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에 요동치는 주요 가상자산…비트코인 ‘휘청’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하락해 2만7000달러 극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연이어 고발하면서 규제 압박을 강화하자 긴장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앞서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증권성을 띄는 가상자산의 거래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소했다.

특히 SEC는 솔라나의 솔, 폴리론의 매틱, 카르다노의 에이다 등을 포함한 19개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판단했다.

이에 SEC가 바이낸스 제소와 함께 증권으로 분류한 가상자산들의 하락폭이 큰 모습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37%, 일주일 전보다는 15% 가량 폭락했다. 증권으로 판단된 솔라나(SOL)도 일주일 전 가격에 비해 9% 이상 떨어진 상태다.

또 가상자산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러한 조치가 이번달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압박이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적으로 SEC가 규제 기준을 강화할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에는 호재가 됐다”며 “바이낸스에 대한 제소가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시장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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