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미국의 암호화폐 로비 및 옹호 단체 Crypto Council for Innovation(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위원회, CCI)가 암호화폐 친화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협회, 디지털 상공 회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 등이 가입된 CCI는 몇 주 안에 표결이 진행될 예정인 주요 암호화폐 법안의 초안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의회 양당 의원들에 대한 압력을 행사했다.
미국 의회에 대한 최근의 압력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단속 중에 이뤄진 것으로, 몇몇 암호화폐 경영진 및 로비스트는 SEC의 최근 조치로 인해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게 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또한 이 단체는 다가오는 법안 초안 투표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 규제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달 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하원 금융 서비스 의장과 글렌 톰슨(Glenn Thompson) 하원 농업위원회 의장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기관의 관할권을 명확히 하고 암호화폐 자산을 증권 또는 상품으로 분류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CCI의 대정부 업무 책임자인 브렛 퀵(Brett Quick)은 “어떤 것이든 진정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지지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산업계로서 그것을 촉진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완벽한 법안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당 법안이 승인되면, 암호화폐 공간의 규제에 있어 SEC를 대신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역할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이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법안 중 하나로 설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