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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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비트코인 64만개 해킹한 러시아인 2명 기소


10여년 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수십만 개의 비트코인을 빼낸 러시아인 2명이 미국 사법당국에 적발됐다.

디크립트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러시아인 알렉세이 빌류첸코(43)와 알렉산드르 베르너(29) 등 2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를 해킹해 수십만 개의 비트코인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

마운트곡스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였으나, 심각한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강제로 폐쇄된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이다.

2014년 2월 마운트곡스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8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 마운트곡스 붕괴의 주된 원인이 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빌류첸코와 베르너는 2011년 9월께 다른 공모자들과 함께 마운트곡스가 가상화폐 지갑을 보관하고 있던 서버에 무단으로 접근해 비트코인 64만7000개를 빼냈다.

이들이 해킹한 금액은 당시 시세로는 약 4억 달러(5164억원), 현재 시가로는 172억 달러(22조2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빌류첸코는 이렇게 빼낸 비트코인을 알렉산데르 비니크와 함께 거래소 BTC-e 운영에 사용하면서 세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거래소 BTC-e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사이버 범죄자들을 위한 자금 세탁으로 악명 높았던 거래소이다. 운영 기간 동안 약 90억 달러의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했다.

비니크는 BTC-e를 운영하면서 40억 달러 이상의 범죄자금을 세탁해 준 혐의 등으로 2017년 그리스에서 체포돼 프랑스에서 징역 5년을 살았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이 막대한 양의 가상화폐를 훔침으로써 마운트곡스는 결국 부실해졌다”며 “앞으로도 가상화폐 생태계의 범법자들에 대해서는 처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운트곡스의 파산으로 자금을 잃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생 관리인으로부터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채권자들은 2021년 피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자산의 약 90%를 보상하겠다는 회생 제안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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