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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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FTX로 부터 기부받은 7.2억원 반환의사 전달

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지난해 11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로 부터 받은 기부금 55만 달러(7억 1,940만 원)를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자 박물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에 있는 미국 파산 법원(FTX가 파산 절차를 시작한 동일한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FTX 채무자에게 자금을 상환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미술관 측은 이번 합의가 FTX 채무자들과 가진 성실한 독립 협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언급했는데, “우리는 기부금을 FTX 채무자에게 반환하기를 원하며 FTX 채무자와 미술관 측은 기부금 반환에 대해 선의의 독립 협상(arm’s length negotiations)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부받은 총 55만 달러는 지난 2022년 3월 FTX의 첫 기부를 통해 30만 달러가 지급됐으며, 두 달 후인 지난 5월 추가로 25만 달러가 기부된 것이다.

해당 기부금은 FTX.US를 운영하는 회사인 웨스트 림 샤이어 서비스(West Realm Shires Services)에 의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TX의 경영진은 지난해 델라웨어에서 자발적 파산을 신청 한 지 약 한 달 후인 12월 부터 정치인 및 기타 단체에 전달했던 기부금 회수를 모색해 왔다.

당시 법원에 제출된 관련 문서에 따르면, FTX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총 9,3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기록됐다. 

다만 이와 관련해 언유주얼 웨일스(Unusual Whales)의 데이터에 따르면, FTX로 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미국 정치인 180명 중 오직 19명만이 자금을 반환했거나 반환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Protect our Future PAC 라는 단체는 FTX 기부금의 최대 수취인으로, 약 2700만 달러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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