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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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후보 드산티스 “당선되면 CBDC 금지할 것”


2024년 미국 대선 후보인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패밀리 리더십 서밋(Family Leadership Summit)’에 참석해 관련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 내 CBDC 발행 정책을 백지화시키겠다”면서 “연방 차원에서의 CBDC 사용이 소비자로부터 중앙 기관으로의 권력 이동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CBDC가 시민의 개인정보보호(프라이버시)를 위협하고 정부의 절대적인 화폐 정책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3월 플로리다 내 CBDC 사용 금지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플로리다에 도입할 수 있는 모든 CBDC와 외국 정부가 만든 모든 CBDC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주는 경제 중앙 정책입안자들과는 다르다”며 “개인의 경제 자유와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은 결코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BDC는 미국인을 감시하고 미국인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는 중앙은행에 엄청난 양의 막강한 권한을 넘겨주는 것이며, 중앙은행은 그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며 “CBDC 기술은 정부의 과도한 권한을 초래하고 금융 감시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는 보수진영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혔으나 정작 공식 출마 이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은 것과 달리 디샌티스 주지사는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캠프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근 다수의 유급 직원을 해고했다. 앤드루 로미오 캠프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 뒤에 있는 7200만 달러의 자금을 물리치기 위해 민첩하고 후보자 중심의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이번 감축의 배경을 설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진보 성향 매체인 CNN과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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