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벤처 투자사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개발자 중 미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5년 사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018년 미국 개발자 점유율이 40%였던 것에서 2022년 30% 미만으로 5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규제 명확성 부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놨다.
a16z는 “미국 내 규제 명확성 부족이 웹3 업계 성장을 방해했으며, 결과적으로 미국 점유율을 축소시켰다”면서, “현재 의회에 상정돼 있는 다수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의 점유율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또 이날 55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유럽 최대 금융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 한사인베스트가 ‘웰스게이트 멀티 에셋 펀드’에 암호화폐를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웰스게이트는 주식, 채권, 펀드, 정기예금 등 모든 종류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혼합형 펀드로, 이번에 추가된 ‘비트(BIT) 글로벌 크립토 펀드’는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브라질 누뱅크의 모회사 NU 홀딩스 등 암호화폐 기업과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홍콩 소재 디지털자산 자산운용사 메탈파의 경우에도, 세계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폐 신탁상품 기반 펀드를 홍콩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펀드의 상환 프로세스 역시 그레이스케일 신탁 상품의 일정을 따르는데, 메탈파는 “해당 펀드는 지난 3월부터 1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자금 조달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0만 달러 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시카코 이코노믹클럽 연설 자리에서 “금융 역풍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많은 지를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