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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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발전 위한 산업 단지 조성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 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초의 산업 단지를 조성했다.

1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들은 중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선전시 뤄후구에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발전을 위한 산업 단지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선전시는 홍콩 인접 지역이다.

첫 입주 기업은 디지털 위안화 기반 결제 서비스 업체 9곳이다. 헝바오, 우한 티엔유 인포메이션, 라칼라 페이먼트 등이 있다.

선전 시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10대 추진계획도 공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입주 기업에는 최장 3년 간의 사무실 임대료 면제와 최대 5000만 위안(약 92억원)의 입주 지원비 혜택이 제공되고,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익 실적으로 건당 최대 50만 위안(약 9200만원)의 인센티브도 제공되고, 디지털 위안화 취급 시중은행과 전문 업체에는 최대 2000만 위안(약 36억98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디지털 경제에 관한 컴퓨팅, 알고리즘, 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위안화 생태계 발전을 위한 특별지원금으로 3년 동안 총 1억 위안(약 180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위안화 관련 결제 솔루션,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활동 지원을 추진한다.

또 선전 시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 관련 기업, 핀테크 기업, 주요 플랫폼 업체 등을 유치해 3년 안에 디지털 결제 산업 단지를 위한 새로운 패턴을 만든다.

정 자오샹 우한 부총괄은 “디지털 위안화 산업 단지가 빠르게 형성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함께 산업 단지 발전을 추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2014년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해 2019년 하반기부터 일부 시범 도시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선전 외에도 중국 전역 26개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아직 디지털 위안화 지갑 개설 수가 2억6100만건에 그치는 등 아직 확산 속도가 빠르지는 못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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