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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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로 100원 창출할 때, 기후에 35원어치 피해”


비트코인(BTC) 채굴로 100원을 창출할 때마다 기후 변화 관련해 35원어치의 피해를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멕시코대 벤저민 존스 교수팀은 29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서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2016∼2021년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에너지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이 일으키는 기후피해액과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트코인 채굴이 기후에 미치는 피해가 시간 흐름에 따라 커지는지 ▲기후 피해액이 비트코인 시장 가치를 능가하는지 ▲다른 산업 및 상품과 비교할 때 기후 피해액이 비트코인 시장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지 등 3가지 지속가능성 기준에 따라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채굴은 환경문제에 끼치는 영향은 천연가스나 쇠고기 생산에 비교될 만큼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전력은 연간 75.4테라와트시(TWh), 오스트리아(69.9TWh)나 포르투갈(48.4TWh)의 전력 사용량보다 많았다.

또 비트코인 채굴로 발생한 환경비용은 이 기간의 6.4% 동안 비트코인 시장 가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치 대비 환경 비용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끼치는 영향은 천연가스나 쇠고기 생산에 비교될 만큼 해롭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지난 5년 평균 환경 피해는 시장 가치 100원당 35원으로 나타났는데, 환경 피해가 2016년에는 16원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53원, 2020년에는 82원으로 계속 늘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지난해에는 환경 피해가 25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비트코인 채굴 경쟁의 심화로 1비트코인당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016년 0.9t에서 2021년 113t으로 126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채굴된 1비트코인당 기후피해는 1만1314달러에 달했으며, 2016∼2021년 비트코인 채굴 기후 피해액은 총 1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비트코인 채굴의 기후피해액은 시장 가치의 35%로 소고기(33%)보다는 높았고 가솔린(41%), 천연가스(46%)보다는 낮았다.

연구팀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황금’이라고 말하지만 기후에 미치는 영향 면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원유’에 가깝다”며 “비트코인 채굴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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