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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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대목’ 설연휴에 일부 서비스 중단…”장기적으로 좋을 것”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설날 세뱃돈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케이뱅크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업비트가 설 연휴 기간 원화 입출금과 계좌 등록을 일시 중단하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29일 오후 11시50분부터 2월2일 오전 0시10분까지 약 72시간 동안 업비트에서 원화 입출금 및 계좌 등록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업비트와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제공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IT센터 이전과 시스템 개선 작업에 따른 것이다.

케이뱅크는 30일 0시부터 2월1일 24시까지 IT센터 이전 및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업비트 원화 입출금이 중단되면서 암호화폐 투자를 할 이용객은 사전에 예치한 원화로만 투자가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의 유입도 불가능하다. 신규 가입자가 업비트에서 거래하기 위해선 원화를 입금하고 케이뱅크 계좌를 연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엔 케이뱅크 실명 입출금 계좌 등록이 불가능하고, 고객 확인 시 케이뱅크를 이용한 계좌 인증도 불가하다.

다만 케이뱅크를 제외한 타 은행 계좌를 이용할 경우엔 고객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해 설 연휴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던 점을 고려할 때 일부 기능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량 구입하고,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던 바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케이뱅크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업비트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비트는 케이뱅크의 먹통으로 원화 입출금 중단, 신규 계좌 등록 지연, 입금 처리 오류 등 크고 작은 문제를 겪어왔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도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서버 접속 지연 현상을 겪어 투자자들은 불만을 샀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대목’으로 꼽히던 설 연휴에 서비스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그동안 발생해오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는 업비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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