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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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화폐 거래규모 GDP의 5배 수준…MZ세대가 주도해

2021년은 명백한 암호화폐(가상화폐) 열풍의 해가 될 것 같다.

올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규모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5배,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의 2배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상반기 개설된 가상화폐 계좌만 500만 개 이상에 달했다.

이같은 가상화폐 시장 열풍은 MZ세대가 주도했다.

1일 금융위원회에서 작성한 국내 빅4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에 신규 개설된 계좌 수는 542만5750개였는데, 이는 지난해(73만687명)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올 상반기 신규 계좌주 가운데 20대가 173만8천757명(32%), 30대가 169만1천823명(31%)으로, 2030세대가 약 63%를 차지했다. 또 40대와 50대는 각각 121만8천164명(23%), 61만4천924명(11%)이었다.

올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4대 거래소 기준 4천945조4천2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722조6188억원)의 약 7배로 급증했다. 이는 또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2229조원의 2배가 넘는 규모이다.

또한 지난해 명목 GDP(1천993조2천억원)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규모기도 하다.

이 같은 추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지난해 명목 GDP의 5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빅4 거래소 이외의 곳에서 이뤄진 거래까지 합치면 실제 거래 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올 상반기 4대 거래소에서 이뤄진 가상자산 거래횟수는 46억1085만회로, 하루 평균 2547만4259회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6억3200만회)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로 미루어 보아, 가상화폐 가격 상승 때문에 거래대금 급증이 발생한 것 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를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을 뜻하는 ‘알트코인’이 올들어 가상자산 시장 강세장을 주도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올해 초 약 70% 수준에서 최근 40%대로 떨어졌다.

한편,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는 미국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지만 시장 확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기대와 경계감이 공존하고 있다. 향후 주요국들의 제도 도입 및 정책 향방, 시장 영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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