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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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번주 실명계좌 내줄듯…빗썸·코인원·코빗 신고 임박


은행이 이르면 이번 주 중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신한은행은 코빗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 재계약 여부를 늦어도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의 현장 실사를 포함한 위험평가를 끝냈으나 아직까지 계약 연장 여부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들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 기한이 24일인 점을 고려할 때,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당국이 법에 따라 정한 사업자 신고 마감일은 이달 24일이나, 추석 연휴를 빼면 거래소들이 안정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날은 19일까지로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때까지 실명계좌 등 전제 조건을 갖춰 신고를 마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한다.

현재까지 은행의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까지 확보해 신고를 마친 거래소는 이른바 ‘4대 거래소’ 가운데 업비트 1곳뿐이다.

업비트는 지난달 케이뱅크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연장하기로 하고 20일에 FIU 신고를 마쳤다. 현재 FIU가 업비트의 영업 허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간의 협의를 둘러싼 관건은 자금세탁 방지 장치 강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부과한 ‘트래블 룰’ 의무가 아직 국내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은행들은 거래소에 이를 보완할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트래블 룰은 가상자산을 한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로 옮길 때 송신을 담당하는 거래소가 자산을 수신하는 거래소에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원화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ISMS 인증 획득만으로도 신고는 가능하다.

금융위에 따르면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7월 말 기준으로 21곳이다.

금융위는 신고 기한을 앞두고 사업자 대상 설명회를 열어 주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신고 사전 협의 중이거나 의향을 밝힌 거래소가 구체적으로 몇 개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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