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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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혹은 거품…’비트코인’ 향한 엇갈린 해석들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두고 미국 월가에서 바닥에 도달했다는 관측과 아직 거품이라는 해석이 혼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후 9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63% 하락한 4517만원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2.79% 내린 3만8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4600만원대로 반등한 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월가 주요 금융업체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가상화폐 전문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거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주리엔 티머 해외 매크로 부문 담당자가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이 극단적 공포에서 벗어났다”며 “비트코인이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여전히 비트코인 시세에 거품이 껴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BoA는 최근 6450억달러(약 721조11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영한 펀드매니저 207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1%는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이라고 답했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투자자의 긍정적인 감정이 너무 강해서 약세 시그널이 무시됐다”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건 상승장을 가장한 함정으로 보인다. 지금은 하락장이 맞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사이먼 피터스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은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확실하게 4만 1000달러(약 4583만원,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 기준) 선을 돌파하진 못하는 상태”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약 5590만원)를 넘기는 것에 대해 모두가 낙관하기 위해선 좀더 확실한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서비스 산업에 통합되는 제도적, 산업적 진전이 가시화된다면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기존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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