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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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초 ‘WWW’도 NFT 경매 나온다


월드와이드웹(WWW)의 최초 소스코드(프로그래밍 설계도)가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경매에 오른다.

CNN, CNBC 등은 15일(현지시간) WWW를 만든 컴퓨터과학자 팀 버너스 리는 자신이 직접 전자 서명한 WWW의 최초 소스코드를 NFT 형태로 경매에 부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에 오르는 NFT에는 △9500줄이 넘는 코드로 구성된 소스코드 △시간 기록이 붙은 버너스 리의 원본 WWW 브라우저 파일 △코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코드 내용이 담긴 디지털 포스터 △버너스 리가 코드를 직접 설명하는 내용의 디지털 편지다.

경매는 유력 경매 업체 소더비에서 진행한다. 경매는 23일부터 시작되고 시초가는 1000달러로 책정됐다.

버너스 리는 이번 경매로 WWW 개발 이후 처음으로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버너스 리는 앞서 WWW에 대한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았고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도 무료 공개했다.

이에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구축한 주역이었던 그는 이로 인한 수익은 전무했다.

버너스 리는 “WWW를 만들며 내세웠던 나의 목표는 인류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유로운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내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NFT가 가상 영역에서 창의성을 극대화시켜 주는 수단”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NFT로 나온다고 해도 팀 버너스리 소스코드는 여전히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

소더비 과학 및 대중문화 부문 글로벌 총괄인 카산드라 해튼은 “이번 경매는 인류에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기술 개발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오리지널 파일들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는 이 NFT를 고가 유물처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매는 NFT 열풍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NFT는 각 디지털 제품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개인은 디지털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최근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NFT 데이터조사업체 논펀지블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NFT 판매액이 20억달러(약 2조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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