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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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 처음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 부상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부상했다.

경제매체 CNBC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CCAF)의 ‘비트코인 채굴 지도’ 데이터를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기준 미국의 비트코인 월평균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35.4%로 집계됐다.

이는 단일 국가로는 최고치 기록으로, 작년 9월보다 428%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 이어 2위는 점유율 18.1%의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중앙정부가 본격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중국의 점유율은 0.0%였다.

불과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중국의 점유율은 34.3%로, 21.8%에 그친 미국을 크게 앞섰으나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모든 채굴이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번 데이터를 통해 미국이 공식적인 최대 가상화폐 채굴지로 올라섰다”며 “미국은 (가상화폐) 채굴 산업에서 새롭게 확보한 지배력에 대해 부분적으로 중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은 당국의 단속으로 문을 닫았지만, 북미 지역이 새로운 대체지로 떠오르면서 비트코인 채굴 능력을 보여주는 해시레이트도 다시 회복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해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는 과정이다.

이때 가상화폐 채굴의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결정하는 게 해시레이트다.

작년 7월의 경우 중국의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66.9%에 달했고, 미국은 불과 4.2%에 그쳤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이 중국에 견줄 만한 상황조차 되지 못했던 것에 비춰보면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CNBC는 “올봄부터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불과 하룻밤 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의 절반이 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채굴업체 룩소르 테크놀로지는 “중국의 가상화폐 통제라는 오래된 우려는 이제 고려할 가치가 없다”며 “북미 지역이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해시레이트는 전 세계로 분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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