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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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긴축 예고에 얼어붙은 가상화폐 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로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르면 3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연초부터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많은 투자자가 기술적 지지선으로 보는 4만달러 선에 가까이 왔다.

이는 연초 비트코인 가격과 비교했을 때 8.7%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6만8990달러(약 8200만원)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로는 39% 곤두박질쳤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 가격도 연초에 비해 14% 급락했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 가치는 코인마켓캡을 토대로 볼 때 지난해 11월 2조9700억 달러(약 3533조원)를 찍었다가 현재는 1조9700억달러(약 2343조원)로 34% 줄었다.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주가도 올해 들어 12% 내렸다.

가상화폐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의 주가는 21% 급락했고, 라이엇블록체인도 16% 떨어졌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기업들의 손실도 막대하다.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사들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같은 기간 16% 하락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인 자산 규모 270억달러(약 32조원)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TBC)도 주가가 연초 대비 거의 17% 떨어졌다.

WSJ는 “지난 2년간 비트코인 가격은 폭등하면서 전통적인 투자자들도 가상화폐에 대거 뛰어들었다”며 “이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은 ‘양날의 칼’로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블로그에서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의 심리가 점점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워 주식시장의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성향인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는 “연준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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