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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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들해진 NFT…기대감은 여전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NFT(대체불가능 토큰) 시장의 거래가 급격히 줄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NFT는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영향력이 급격히 커졌다.

일례로 지난 3월 11일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뉴욕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를 6930만 달러(약785억)에 거래를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불과 석달 만에 열풍은 시들해졌다. NFT 판매액 7일 평균선이 최근 2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크였던 5월초에 NFT 판매액은 1억8000만 달러였다.

NFT의 인기가 식은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으로 보인다.

NFT앱 S!NG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인 제프 오슬러는 “NFT 열풍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축적된 부의 과시 측면이 강했다”며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자 NFT 시장도 시들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9일 6만5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가격을 다소 회복해 16일 현재 4만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NFT 시장의 미래는 밝다는 의견이 많다.

온라인 아이템의 소유권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는 NFT의 매력이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IT에 능통하다)에게 통할 것이란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금 없는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사람들은 물질적인 요소가 아닌 디지털 상의 데이터 요소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치 인식의 변화 속에서 모든 자산이 디지털화 되고 대중이 창작자이자, 소비자로서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범위가 확대될수록 NFT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질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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