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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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듣보잡 암호화폐’로 큰돈 번 사람 많다”


이른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 암호화폐에 투자해 큰 돈을 버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투기꾼들이 이름 없는 알트코인으로 큰 돈을 번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듣보잡 암호화폐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었다.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전세계를 무대로 암호화폐 투자를 하는 에티엔네 반크크뤼스는 2년전 루나(Luna)라는 암호화폐 2만5000달러(약 2995만원)어치를 구매했다.

당시 코인당 35~35센트(약 300~320원)에 불과하던 루나는 현재 코인당 50달러(약 5만9900원)으로 올랐다. 이에 크뤼스의 자산은 장부상이지만 500만달러(약 599억원)이 됐다.

이더리움의 대안으로 만들어진 솔라나의 가격도 지난해 1월보다 6000% 오르면서 ‘솔라나 억만장자’를 만들었다.

영국의 암호화폐 투자가 칼 그레이엄은 지난 1월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룩스레어(LooksRare)라는 암호화폐에 20만달러(약 2억3958만원)을 투자했다.

2주 뒤 그레이엄이 룩스레어를 처분해 벌은 금액은 50만달러(약 5억9890만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은 “난 놀기 좋아하는 단순한 사람”이라며 “룩스레어와 같은 덜 알려진 암호화폐 투자로 최소 100만달러(약 11억9780만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현재 9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시장 분석가로 활동중인 그레이이엄은 룩스레어 투자로 번 돈을 다시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로 큰 돈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오안다(OANDA)의 분석가 에드 모야는 “쓸모 없는 암호화폐를 부풀리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엔서들이 많다”며 “이들 가운데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다가 갑자기 청산해버려 다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게 만드는 사기도 많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듣보잡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은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트크뤼스는 “최근 루나 가격이 99달러에서 50달러로 폭락했으나 처분할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5년 안에 5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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