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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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루나 사태’로 기관투자자들은 거액 챙겼다”


‘루나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봤지만 기관투자자들은 거액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루나·테라 폭락 사태와 이들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집중 조명해 보도했다.

NYT는 권 CEO를 “트래시 토크(상대방을 기죽이고 약올리기 위한 기분 나쁜 말)를 하는 한국의 기업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권 CEO의 성공은 투기적인 금융상품을 뒷받침한 유명 금융업자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테라폼랩스는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갤럭시 디지털 등으로 부터 2억달러(약 2535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NYT는 “한때 루나 시가총액이 400억달러(약 50조7000억원)를 넘어서면서 이들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초기에 루나와 UST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어마어마한 손실에 신음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루나와 테라 관련 기술에 돈을 댄 투자자들은 지난 2018∼2021년 2억달러(약 2535억원) 이상의 돈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헤지펀드 판테라캐피털의 경우 지난해 여러 차례에 걸쳐 보유한 루나의 80%를 팔아 무려 100배의 수익을 올렸다. 170만달러를 투자해 1억70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기관투자자가 돈을 번 것은 아니었다. 테라폼랩스의 주요 투자자인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300만달러에 루나를 매입했으나, 지금은 3000달러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로서는 아주 큰 손해가 아니지만, 글로벌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훨씬 크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게시판에는 이용자들이 자살예방 상담전화 번호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매체는 “루나와 테라에 대해 출범 직후부터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가상화폐 전문가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스칼라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사이러스 유네시는 2018년 이 프로젝트의 백서를 읽은 뒤 경영진에게 “루나 가격 급락이 자매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인 UST의 가격을 함께 끌어내릴 것”이라며 “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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