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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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든 코인 시장…우-러 전쟁·트래블룰로 관망세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코인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중이다.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이내 가격대를 회복하며 다시 5000만원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날 코인 시세에는 전쟁 불확실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와틀링도 “다가오는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기준 31(공포·Fear)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도 전날 기준으로 50.63점으로 ‘중립’ 수준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또한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트래블룰’ 적용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트래블룰이란 디지털자산사업자(VASP)가 100만원 이상 거래가 발생할 때 송·수신자의 신원 정보를 수집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법적 의무다.

국내에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이달 25일 0시부터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에 적용된다.

시행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거래소별 관련 거래 정책이 차이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혼선이 일고 있다.

빗썸·코빗·코인원은 3사의 합작법인 ‘코드(CODE)’의 솔루션을, 업비트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솔루션을 각각 도입했다. 두 솔루션이 연동되지 않으면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은 서로 디지털자산을 주고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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