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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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장, ‘헝다 쇼크’ 영향 작을 것”


중국 ‘헝다그룹’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3일 “헝다그룹 이슈를 계속 모니터링해야한다”면서도 “헝다그룹 이슈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대두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됐다.

이에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규모가 2조1000억달러에서 1조 8000억달러 수준으로 15%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 내 중국의 영향력 약화 △테더(Tether)의 헝다그룹 회사채 보유 루머 등 두 가지를 근거로 가상자산 시장에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정부를 중심으로 은행과 핀테크 기업을 압박해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와 채굴을 금지하면서 현지 채굴기업의 90%가 폐쇄하거나 해외로 이전했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많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약해진 만큼, 중국 기업인 헝다그룹의 위기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도 작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한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발행사 테더가 헝다그룹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USDT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만약 테더사가 헝다그룹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테더의 헝다그룹 회사채 보유 소식도 현재로선 루머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연휴 동안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에 대해선 “헝다그룹 이슈 부각에 따른 리스크 회피가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헝다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면 가상자산 역시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향후 예의주시해야 할 이슈임에는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지켜볼 때 헝다그룹 이슈만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짓기는 힘들고, 중국의 영향력도 예전만 못하다”며 “현재까지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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