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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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국인들 비트코인으로 4천억원 벌었다…세계 9위”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로 한국인이 벌어들인 이익이 4억달러(약 4464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인어낼러시스(Chainanalysis)는 작년 1년간 비트코인 투자자의 이익 실현 규모를 국가별로 추산한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체인어낼러시스는 다양한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확보한 가상화폐 예치와 인출, 웹 트래픽 등을 근거로 국가별 비트코인 투자자 실현이익을 추산했다. 나라별 추산치는 상위 25개국까지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투자자의 지난해 실현 이익은 4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액수다.

우크라이나와 네덜란드, 캐나다, 베트남 투자자의 실현 이익도 각각 한국과 같은 4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1위는 41억달러(약 4조5756억원)를 벌었을 것으로 추산된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11억달러), 일본(9억달러), 영국(8억달러), 러시아·독일·프랑스(각 6억달러), 스페인(5억달러) 등이 한국보다 많은 실현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미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중순 개당 1만1000달러에서 연말 3만달러 턱밑까지 급등하면서 큰 이익을 봤다”며 “미국인들도 그즈음에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평가했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더 올라 지난 4월에는 6만4800달러 선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그뒤 미국과 중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가상화폐를 지지하던 일론 머스크의 오락가락 행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던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들에게 몸값으로 넘겨줬던 비트코인 중 상당액을 FBI가 회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회수한 것이 가상화폐가 정부 통제를 벗어나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를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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