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6월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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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한 ‘도지파더’ 머스크 ‘SNL’…도지코인 31.2% 폭락

‘머스크 파워’가 끝난 모양새다. ‘도지 파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TV쇼 ‘새러데이 나잇 라이브(SNL)’ 출연 후 도지코인이 폭락으로 마무리됐다.

‘SNL’ 생방송을 앞뒀던 9일 낮 12시 24분(한국시각) 도지코인의 시세는 10분 사이에 784원에서 844원으로 7% 넘게 올랐다.

여기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이날 SNL에서 도지코인에 힘을 실어줄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마음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방송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송 중 ‘도지(DOGE)’를 외치는 각국 투자자 염원이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을 뒤덮었다.

하지만 방송 내내 도지코인은 하락을 거듭했다. 머스크의 모친 메이 머스크가 오프닝에 깜짝 등장해 “설마 어버이날 선물이 도지코인은 아니겠지” 던진 농담을 시작으로 금세 하락 반전했다.

오프닝 이후 머스크가 꾸준히 등장하며 다양한 코미디 연기를 보였음에도 내림세는 가팔랐다.

방송이 끝날 무렵 국내거래소 업비트에선 23.6% 내렸고,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69.7센트에서 48센트까지 31.2% 폭락했다.

이날 도지코인의 ‘하락쇼’는 실망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방송 중 ‘암호화폐 전문가와의 대화’ 코너에서 진행자가 여섯 차례 “도지코인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질문에 “인터넷에서 시작된 장난” “디지털 화폐” “미래 화폐” 등으로 둘러댔다.

마지막에 진행자가 “별 볼 일 없다는 거네요”라고 꼬집자 “그런 셈이죠”라고 얼버무리기도 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장난은 ‘패러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의 한계를 지적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지난달 8일부터 한달여 간 이어져 온 도지코인의 폭주가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머스크 파워’를 잃은 도지코인이 ‘대장주’ 자리를 내주자 암호화폐 시장의 판세는 당분간 혼란할 전망이다.

도지코인이 폭락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전통적인 암호화폐가 대장주 자리를 다시 꿰찰지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정책 기관의 경고음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코인 투자에 대해 “암호화폐에는 내재가치가 없다”며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돼 있는 경우에만 매수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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