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마켓 인사이트 플랫폼 언폴디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 계정 해킹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게시물은 내부 직원이 게시한 것이 아니다”며, “FBI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앞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SEC 해킹 사건으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하원의원 프렌치 힐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디지털자산 소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는 어제 미국의 기술 취약성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저점을 목격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부 불량 규제기관이 다른 나쁜 행위자 만큼 암호화폐 시장 내 소비자 보호를 위협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의장인 패트릭 맥헨리와 함께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해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공화당 의원들이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X계정 해킹 사건에 대한 설명(브리핑)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한에서 “앞서 SEC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경우, 기업이 4영업일 이내에 이에 대한 구체적 사안을 공개하도록 하는 규칙을 시행했다”며, “공개 범위에는 사건의 성격, 범위, 시기 등 구체적인 기준도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SEC의 X계정 해킹 사건은 이 같은 규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에 따라 우리 위원회는 SEC의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인지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브리핑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