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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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호국과 비트코인 거래 가능성 언급, 엑손모빌 채굴업 진출 등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 에너지위원회 위원장 파벨 자발니(Pavel Zavalny)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천연자원 수출을 위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데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국에서 원하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천연가스를 시작으로,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에 구매자가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허용할 것이다. 거래 조건은 수입국과 러시아의 대외 관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자발니 이어서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는 중국이나 터키와 같은 ‘우호국’과의 천연가스 거래에는 루블화, 위안화, 리라화 등이 사용될 수 있다”면서, “그들이 비트코인을 원한다면 우리는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매거진은 “러시아는 비트코인을 통한 에너지 무역 결제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국 이해당사자와 비트코인을 통한 시범 거래를 진행하면서, 무국적 글로벌 통화 시스템인 비트코인 무역 결제에 대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를 받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대형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Exxon Mobil)이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 채굴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가 겹쳤다.

일종의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가상화폐 채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엑손모빌이 천연가스 운송 서비스 업체 ‘크루소 에너지(Crusoe Energy)’와 함께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유정에서 발생하는 플레어 가스를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용 전력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천연가스를 생산해 운송하는 과정에서 적정 운송 용량을 초과한 천연가스는 생산지에서 바로 태우거나 공기중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엑손모빌은 이렇게 버려지는 가스를 암호화폐 채굴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엑손모빌은 지난해 1월부터 7월 사이 노스다코타에서 플레어 가스를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 시험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알래스카에서도 폐가스를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 사업을 진행중이며,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가이아나, 독일로 까지 폐가스 활용 가상화폐 채굴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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