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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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BDC 발행·유통 추가 실험 시작”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체불가능토큰(NFT)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CBDC 모의실험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1단계 실험을 실시한 결과 화폐의 기본적 기능, 즉 제조와 발행, 유통 등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에 2단계 실험에선 국가간 송금이나 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최근 유행하는 대체불가능토큰, NFT 거래가 가능한지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

2단계 실험에서는 혼합형 CBDC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혼합형은 중앙은행이 제조·발행하고 참가기관이 이용자에게 공급하는 운영 방식으로, 중앙은행이 개인에 직접 CBDC를 발행해 공급하는 직접형과는 다르다.

2단계 실험은 ▲디지털 자산 거래 ▲오프라인 결제 ▲분산원장 처리 성능 확장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인터넷 통신망이 단절된 상태에서 송금·결제를 하거나 디지털 자산 거래, 국가 간 송금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을 구현한다. 개인 정보 보호 강화 기술, 분산 원장 처리 성능 확장 기술 등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한은은 CBDC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등 업무를 한은과 참가 기관, 이용자가 각각 소지한 전자 지갑을 통해 수행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한은과 5개 참가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가정해 허가형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CBDC 거래 관련 개인정보는 권한 있는 기관만 확인할 수 있다.

실험에서는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차감하고 전자 지갑에서 CBDC를 발행하는 식으로 구현했다. 특히 한은은 1단계 사업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CBDC를 담는 것을 가정해 기능 실험을 진행했다.

인터넷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CBDC 지갑을 탑재한 기기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하는 오프라인 거래도 지원한다.

CBDC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 공간에 저장되는 만큼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통신사 장애 상황에서 백업 지급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실제 발행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CBDC 도입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은행 지급결제국 관계자는 “2단계 사업 종료 후, 1단계 사업 결과를 포함해 CBDC 모의 실험 연구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2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6월 이후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활용성 실험과 기술 검증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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