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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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62억원 추가 동결 소식에…도권 ‘동결된 적 없어 거짓말 말라’ ?!

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소유한 비트코인(BTC) 등의 가상자산 562억원 치를 추가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권 대표는 은닉 자산 950억원 대부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는데, 동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권 대표가 이체한 가상자산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자금이다. 

LFG 재단은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테라·루나의 가격 방어에 투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됐다. 과거 권 대표가 재단에 예치한 33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루나를 사들이는데 쓰인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은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 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날 자산 추가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검찰이 자신의 자금을 동결했다는 뉴스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며, “나는 이들(한국 검찰)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쿠코인이나 OKX를 사용한 적이 없고 거래를 할 시간도 없다. 당연히 자금이 동결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동결한 자금이 누구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곳에서 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테라·루나 사태의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이 국회에 국감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실에 따르면, 신 총괄은 지난달 30일 ‘진행 중인 검찰의 테라·루나 수사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식의 이유를 담은 사유서와 함께 6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총괄 측은 사유서를 통해 “테라·루나 관련 사기 혐의로 (신 총괄) 본인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 중인 사건과 동일한 사항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서 질의에 응할 경우 검찰 수사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정무위원회는 ‘테라·루나 사태’와 ‘아로와나 토큰 조작 의혹’ 등 가상자산 업계와 관련된 질의응답을 진행하기 위해, 신 총괄을 비롯해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정훈 빗썸 전 의장, 김지윤 DSRV 대표에 대한 국감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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