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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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수익, 소수 내부자가 대부분 가져간다”


최근 전 세계적인 투자 붐을 일으키고 있는 NFT(대체불가토큰) 산업의 수익 대부분을 소수의 내부자들이 가져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거래를 추적하는 업체 체이널리시스 보고서를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NFT 투자로 수익을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소수의 내부자들을 일컫는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화이트리스트에 속하게 되면 디지털 파일이 블록체인의 디지털 자산으로 바뀌는 NFT 발행 과정에서 새 NFT를 다른 이들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간 이용자들은 새로 만들어진 NFT를 차후 매도했을 때 75.7%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이 20.8%에 불과했다.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간 투자자들의 수익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에 비해 약 3.6배 높은 것이다.

이는 화이트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으면 NFT를 구매해 되팔았을 때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극소수의 정통한 투자자 그룹이 NFT 수집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쓸어 담는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NFT 시장의 화이트리스트 관행이 새로운 암호화폐 개발자들이 초기 개발자금을 모으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과 내부자들에게 코인을 나눠주는 우대책 ICO(Initial Coin Offering)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또 보고서는 NFT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자동화 프로그램인 ‘봇’을 사용하는 것도 포착했다고 알렸다.

NFT 발행 과정에서 봇을 이용하면 NFT에 덜 익숙한 다른 투자자들 보다 진입이 쉬워지기 때문에 수월한 투자가 가능하다.

보고서는 “NFT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로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 인기 있다”면서 “NFT를 수집하고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시장의 특성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증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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