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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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손실본 마이크로스트래티, 비트코인 더 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6억9000만 달러(7889억원)의 손실에도 비트코인을 더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9일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은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진 것만 10만50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위인 테슬라의 비트코인 4만2902개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사유보금과 전환사채(CB) 발행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본격적으로 매입하며 작년에만 9만1326개를 사들였다.

비트코인이 올해 최고치를 찍은 후 약세로 돌아선 이후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억8900만달러를 더 투자해 1만300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2만6080달러로 추정된다.

이처럼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를 하는 것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가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의 디지털 자산 전략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디지털 자산을 사들일 것”이라고 2·4분기 재무 성과 보고를 통해 추가매수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분기 재무보고에 따르면 보유 중인 디지털 자산(BTC)의 6월 30일 기준 장부 가치가 20억5100만 달러(시장 가치 약 42억 달러)다.

약 10만 5085비트코인으로, 취득 후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은 4억 2480만 달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2분기 손실은 2억 9930만 달러다.

반면 전년도 2분기에는 300만 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억 2500만 달러로 13.4% 늘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구매에 사용되는 첫 ‘정크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발행 사례라고 전했다.

가격이 내린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하지 못하면 손해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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