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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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 단독대표로…미래 기술 중심 사업재편 나선다

카카오가 단독 신임 대표로 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남궁훈 센터장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다.

20일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남궁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근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대량 주식 매도 사태 등 카카오 공동체를 둘러싼 사회적 비난 여론을 의식하고, 기업에 대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경영 쇄신에 나선 것.

카카오는 현재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다. 이 중 조 대표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혀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여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차기 공동대표로 내정한 바 있다.

하지만 류 대표가 지난달 카카오페이 경영진 7명과 함께 스톡옵션을 대량 매각해 878억원의 차익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과 함께 원성이 높이지자, 지난 10일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에 카카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여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성장시키고,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온 남궁훈 센터장을 대표로 내정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 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돼,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준비해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새로운 산업·글로벌 시장과 같은 새로운 땅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카카오, 사회적 책임에 따른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성장한 카카오, ESG 경영 시대에 카카오는 그런 사회적 요구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의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톡의 다음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 판단했다”면서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가 엔케이(남궁 대표 내정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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