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3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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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초 ‘암호화폐 펀드’ 12월 출시


일본 최초의 가상자산 펀드가 11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금융 대기업 SBI그룹이 연내 일본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SBI 홀딩스가 출시할 이 펀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 코인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장기투자자로 정해졌다.

펀드는 SBI 자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트레이드가 수탁 업무를 담당하고, SBI얼터너티브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조성·운영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SBI 계열사 모닝스타 재팬의 아사쿠라 도모야 대표는 “11월 말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펀드는 수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투자 범위를 최소 100만엔에서 300만엔까지 투자 규모를 정할 예정”이라며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투자 위험을 이해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투자자와 금융당국에 암호화폐가 변동성과 투기성이 큰 자산이 아니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펀드는 초기 계획보다 보안 등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엄격한 규제로 출시가 4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SBI는 가상자산 관련 펀드를 계속 출시해나갈 것으로 예고됐다.

아사쿠라 대표는 “가상자산펀드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것이고, 수요가 있다면 기관투자자들만을 위한 또다른 펀드도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SBI는 암호화폐 리플(XPR)의 초기 투자자이자 대표적인 친(親) 암호화폐 기업으로,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금융에 보수적이고 가상자산 관련 기업 규제가 엄격한 일본에서 이 같은 펀드 출시는 이례적으로, 일본의 가상자산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미국 최대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최근 일본 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올 상반기 거래 규모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77조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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