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미국 금융기업 에델만파이낸셜엔진의 창업자인 릭 에델만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윈터를 언급하며 “이러한 하락세는 신흥기술에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혁신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성숙도를 제고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가격 변동성을 경험하는건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이 이것이 유행 혹은 사기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은 70% 하락했다. 하지만 그 이후 7배 상승했다. 암호화폐 투자가 위험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 몇년 간의 수익률을 생각한다면 전혀 다른 관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 글로벌 금융 마켓 센터의 이사이자 뉴욕 연준의 전 임원인 리 라이너스는 규제기관이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이 규제의 명확성을 계속해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용어는 사실상 호의적인 규제를 위한 완곡어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테스트에 실패했다. 지금의 암호화폐 폭락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재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판테라캐피탈의 댄 모어헤드 CEO는 “연준은 너무 오랫동안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 영향이 이제는 암호화폐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후 더 많은 붕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여전히 자신이 한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백만장자’가 올 들어 70% 가까이 감소했다.
비트인포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29일 기준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 주소 수는 2만 6,284개로, 지난 1월 5일 9만 9,092개 대비 69.09% 감소했다. 또 이는 지난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약 74% 감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