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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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급등에 코인시장 ‘휘청’…향후 의견 분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3일 지난 8월 CPI가 8.3%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5%보다는 하락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상회하는 수치다.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자극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2만2000달러에서 2만1000달러 수준으로 추락했고,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빠르게 상승 동력을 상실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의견이 나온다.

영국 소재 글로벌 금융 투자 정보 플랫폼 ADVFN의 클램 체임버스(Clem Chamber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탠베리리서치(Stansberry Research)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인 1만7000달러선을 내준다면 추가 하락이 발생해 1만달러 부근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해당 지점부터 ‘W’자를 그리며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며 4만달러선을 쉽게 회복할 것”이라며 “하지만 약세 1만달러 시나리오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현재의 베어마켓(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 발전에 대해 낙관적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의 결과인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연말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에 진입하는 암호화폐 고래(대규모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어, 지금이 저가에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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