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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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코인’ 주의보…오미크론 동명 가상화폐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과 이름이 비슷한 ‘잡코인'(시가총액이 작은 코인)의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상화폐 오미크론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가격이 널뛰기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의 자료를 살펴보면 가상화폐 오미크론의 가격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이달 27일 개당 가격이 65달러에 그치던 오미크인은 전날 오후 3시쯤 655.50달러까지 약 10배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쯤에는 161.28달러로 75% 급락했고, 이날 오후 3시에는 270달러선까지 다시 뛰어 올랐다.

오미크론은 언제 발행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정체가 불분명한 잡코인이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등록된 가격 정보상 거래는 11월 8일부터 시작됐으나, 정확한 시가총액 정보조차도 게재돼 있지 않아 전체 발행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다.

게다가 오미크론의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도 1000명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로이터통신은 “오미크론은 발행일자를 모를 정도로 정체가 불분명하다”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이름이 같다는 것 말고는 가격이 급등할 요인이 없다시피 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와 비슷하게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종종 ‘밈'(meme·인터넷을 중심으로 모방을 거듭하는 유행) 수혜로 가격이 급등락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자, 이를 테마로 한 ‘스퀴드'(SQUID·오징어) 코인의 가격이 요동쳤다.

스퀴드 코인 역시 만든 이가 누군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잡코인이나, 오징어게임 코인이라는 이름만으로 한때 시가총액이 200만 달러(약 23억6000만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다 현재는 스퀴드 코인의 개발자가 이를 현금화해 도주함에 따라 0달러로 추락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밈코인은 대부분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디에도 공개돼 있지 않다”면서 “이에 밈코인을 미끼로 투자금을 노리는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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